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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 한 이틀간 신나게 울었습니다.

내 그래서 언젠가 들킬줄 알았지.

그래도.. 어쩜 발소리 구별까지 못했냐 ㅡㅡ;;
주인집 아주머니가 보일러실에 가신다고 복도에 지나가실때 사람이 온다 = 나 라고 생각했는지 신나게 울었나보다.
그래 내가 워낙 시끄라와 언젠가 걸릴줄 알았다.
그래 내가 울지말라고 몇번을 얘기했니.

와서 한 2-3일동안 하도 조용해서 임보갈때까지야 문제없겠다, 며 좋아했는데
2-3일이 지나 갑자기 개구리가 되어버린 까망은 이제까진 이정도의 호의도 고마워했던것을 잊고 올챙이적 못지내던 시절도 새까맣게 잊고선 이것 더 내놓아라 저것 더 내놓아라 냐옹 냐옹. 캔을 안주면 밥을 안먹겠다 냐옹냐옹.
하도 시끄라와 내가 다 스트레스를 받을 지경이었으니 어찌 지금쯤은 옆 아랫 윗집 사람도 모를까.


오늘 주인집 아주머니가 나보고 고양이 데리고 있냐고 하시더라.

급하게 이야기를 만들었다. --;;

길에서 사고가 난 것을 병원에서 수술해서 넣어놨는데 하도 돈이 많이 들어 며칠 집에서 데리고 있었다.
안그래도 백방 사람을 수소문해 데려가겠다는 사람을 찾았다. 이번주에 가기로 했다.
이번주말에 가니 하루만 참아주셔요.

다행히 내가 평소에 얄랑방구를 떨어가며 아주머니랑 친하게 지냈던 효과가 있어서,
아주머니가 으이구, 내가 못살아, 하면서 고양이가 하도 울어서... 라고 말을 흐리시고 말았다.
굽신굽신 주말에 보낼게요 정말죄송해요 굽신굽신 하고 맘이 안놓여 문자로도 굽신굽신 주말에 가요 굽신굽신 해주고
집에 오니 요놈 또 신나게 우는데 참 미운것... 으으으으으으으
너 오늘 밤새도록 벌이다....(벌이래봤자 못움직이게 꼭 안고 있는것. 안으면 울지도 안고 함부로 빠져나가지도 못한다.)

새집가서도 요따구로 해라 까망...

여튼 괜찮은 입양처가 났다.
구조자분이 까다롭게 이것저것 고르신 것 중에 가장 적합하신 분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업둥이는 일단 가족 찾아 보내놓으면 그 다음의 90%가 제 운인것 같다.
지금 입양자분도 까다롭게 까다롭게 조건선별해서 고른건데
그래도 구조자분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알겠어요.. 지금 제일 좋은데 보내는게 최선이지' 라고 하심.
맞는말이지 뭐...

여튼 빨리가라 빨리가
내일은 또 우째버티나
울지만않음 좋을텐데...
Posted by INC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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