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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참 독특하다.
이런 무늴 당췌 누가 그려주었을까.
정이 들면 참 예쁠 무늬인데 입양자들이 보기엔 영 탐탁찮은 무늬일게다.
누가 예쁜 무늬 못난 무늬를 결정한걸까.
이 아이들은 다 똑같이 예쁜 아이들인데...

내 목적은 이 아이를 최대한 이쁘게 찍어서
입양보내는 것이지만.

결국 그 예쁜 기준의 틀에 맞추어서 아이를 포장하는 것이 내 할일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다.



입양에는 아마 코무늬가 좀 걸림돌이 될 듯.
저런 얼룩이 있는 코는 인기가 없을테니 말이다.
너무 그런거 따지지말고 데려가면 좋으련만.
그러나 자기 반려묘 생김새를 자기가 고른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랴.























아무리 사진을 찍어대도
그냥 느긋하게 쳐다나 보고 있는 착한 순둥이.















Posted by INC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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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업둥이를 임보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끝도밑도 없이 그딴 일을 잘도 결정하곤 하지, 나란 사람은.
그것도 원룸 주인아주머니가 애완동물은 안된다고 계약서에 적어주기까지 하셨는데.
그리고 공부하는 여자가, 뭐 고양이를 보고 데려올까 생각했나 모르겠다.

그런데 이녀석 사진을 딱 본 순간, 사진만 잘 찍으면 입양 갈 애가 못가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곧 가겠지 싶어 맡아보고싶노라 연락해버렸다.
게다가 정신차리고보니 이미 취소할 수도 없었던게,
연락드린 분이 예전 네로 구조자분이셨던 게다.
너무 반갑다고 이런 인연이 다있냐고 둘이서 막 기뻐한건 좋았는데,
이렇게까지 인연이 닿았는데 안 맡을수야 있나.

게다가 내 상황을 설명해 드렸는데도 기어코 문제 생기면 다시 데려갈테니
맡아달라고 하시는거보니 그닥 좋은 상황에서 여유롭게 임보자 찾을 때는 아닌 것 같았다.

아이고 뭐.. 데리고 와서 입양처를 빨리 찾지 뭐..

그래도 다행인건, 고양이 울음소리가 밖에 들릴까봐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이녀석이 조용하다는거다.
이전집에서는 크게 냥냥 하고 울었다던데.



집안 탐색 중.


















녀석은 전혀 긴장하거나 낯선 환경에 겁을 집어먹고 있지 않았다.
이 어린 것은, 예전 외롭던 탁묘처에서 벗어나서 어딘가 새로운곳에 오게 된 것이 신이 났던 것이다.
까망이가 얼마나 신나하고 있는지가 내 눈에도 훤히 보였다.
이녀석은 실컷 탐색도 하고, 내가 화장실을 알려주자 알았다는듯 냥냥거리며 구경도 하고,
온지 한두시간만에 제 집처럼 편히 드러누웠다.

















Posted by INCH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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