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무늬가 예쁘지 않아서가 아닌데.
지나가는 인연 / 2010. 4. 13. 00:22
무늬가 참 독특하다.
이런 무늴 당췌 누가 그려주었을까.
정이 들면 참 예쁠 무늬인데 입양자들이 보기엔 영 탐탁찮은 무늬일게다.
누가 예쁜 무늬 못난 무늬를 결정한걸까.
이 아이들은 다 똑같이 예쁜 아이들인데...
내 목적은 이 아이를 최대한 이쁘게 찍어서
입양보내는 것이지만.
결국 그 예쁜 기준의 틀에 맞추어서 아이를 포장하는 것이 내 할일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다.
입양에는 아마 코무늬가 좀 걸림돌이 될 듯.
저런 얼룩이 있는 코는 인기가 없을테니 말이다.
너무 그런거 따지지말고 데려가면 좋으련만.
그러나 자기 반려묘 생김새를 자기가 고른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랴.
아무리 사진을 찍어대도
그냥 느긋하게 쳐다나 보고 있는 착한 순둥이.